광기술의 화려한 변신

2020년 11월 09일 오후 09시 00분
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YTN 사이언스
■ 송영민/빛공학자

대한민국 과학을 이끌어가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마흔한 번째 주인공! 송영민 교수!

국내 최초로 전력 없이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소재를 개발한 송영민 박사. 그가 개발한 냉각소재는 제일 밑에 있는 석영이 밀폐공간의 열을 흡수하면 맨 위의 구조체 열을 방출해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윗면과 아랫면의 특성이 다름을 강조하기 위해 신화에 나오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야누스 신에서 착안해 이 냉각소재를 ‘야누스’라고 명명했다.

그는 야누스 냉각소재가 옷, 모자, 건물 외벽, 웨어러블 기기나 작은 전자기기 등 활용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그중 그가 가장 먼저 적용을 한 분야는 ‘차량’이다. 여름철 차량의 온도는 70~80℃까지 올라가 매년 영유아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기존 복사냉각기는 표면 온도만 낮아지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송 박사가 개발한 냉각소재는 내부온도가 낮아지면서 동시에 차량의 소비전력을 1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송영민 교수가 광기술을 이용해 만든 또 다른 기술은 특정 환경에 노출되거나 물질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일명 ‘컬러센서’를 개발했다. 그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이는 구조색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송 박사가 개발한 센서는 기존의 센서에 비해 반응속도가 더 빠르고 얇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덕분에 마스크나 옷, 헬멧, 핸드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그는 컬러센서를 이용해 전 세계에 공포를 심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접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들이 가는 길 보다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 좋고 미래 기술을 먼저 경험하는 것 자체만으로 과학이 큰 묘미라고 말하는 송 박사. 새로움을 찾는 하나하나가 기쁨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홍종현 [hjh124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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