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종차별 집회에 국경 개방까지…재확산 우려에 떠는 독일

반인종차별 집회에 국경 개방까지…재확산 우려에 떠는 독일

2020.06.27. 오후 4: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프랑스처럼 독일에서도 최근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 등 도심 곳곳이 주말이면 평화시위 인파로 가득합니다.

밀접 접촉이 많은 현장이지만, 마스크 등 방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니쉬 샤히 / IT 개발자 : 가끔 사람들이 집회하느라 모이는데, 특히 2주 전에는 함부르크 시청에서 반인종차별 집회로 거의 9천 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장기간 이뤄진 코로나19 통제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동으로 번지는 등 통제 완화 요구가 과격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회나 폭력사태 현장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점입니다.

최근 독일 서부의 대형 도축장에서 직원 천5백여 명이 집단감염 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느슨해진 긴장감을 틈타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갑니다.

[데니스 스텔와그 / 엔지니어 :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면 2차 코로나 패닉이 올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상익 / 함부르크 유학생 : 마스크를 얼마나 잘 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좁게 모여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일인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공공생활 속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감염 경로 추적 등을 통한 재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겨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