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줘서 고마워요"…한국산 마스크 받은 해외입양인 감사 인사

"기억해줘서 고마워요"…한국산 마스크 받은 해외입양인 감사 인사

2020.06.20.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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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다른 나라로 보내진 해외입양인은 20만 명에 달합니다.

한국 정부가 이들을 잊지 않고 마스크 37만 장을 선물했는데요.

입양인들이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함께 보시죠.

[마이테 아스부르크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프랑스에 사는 한인 입양인들과 입양인 가족의 건강을 염려해 세계가 처한 전염병 위기를 잘 이겨 낼 수 있기를…." 정말 감동했어요. 이렇게 많이 보내줄지 몰랐거든요. 프랑스에서 지금까지 쓰던 마스크는 필터가 잘 안 되는 마스크이기 때문에 보내주신 마스크는 정말 고품질의, 꼭 필요한 용품이에요.]

[일라리아 베르나디 /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 제 생일 기념으로 몇 년 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어요.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한국 방문 때 '나는 정말 한국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모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정말 집에 온 것 같았거든요. 거리를 지나가는 한국 사람들에게서 제 모습이 보이는 거예요. 그때 느꼈죠. '나는 한국인이구나!' 이렇게 마스크를 주셔서 한국에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피 미애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저는 열 살 때 입양 가서 40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았지만, 제 마음은 항상 한국에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잊지 않으려고 계속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내주신 마스크 잘 쓰겠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마이테 아스부르크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친가족을 찾았는데, 뿌리와 다시 연결돼 한국 사람인 것을 느껴요. 지금은 제가 오히려 프랑스 사람보다 한국 사람으로 더 느껴져요. 한국은 한국인 모두를 사랑하는 거 같아요. 핏줄을 참 중요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요. 저마다의 이유로 우리가 다른 나라에 입양됐지만, 이 핏줄을 한국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잖아요.]

[신승엽 / 네덜란드 한인 입양인 : 저의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네덜란드에 있는 모든 한인 입양인을 대표해 좋은 마스크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미애 / 네덜란드 한인 입양인 :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킴 트라코프 / 벨기에 한인 입양인 : 한인 입양인을 생각해 주셔서, 이렇게 상징성 있는 일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박현준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터 / 영국 한인 입양인 : 한국 정부,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런던에 있는 한국대사관 측에 저희 입양인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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