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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착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공급된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데요.
미국과 독일에서 마스크 구하기에 나선 글로벌 리포터들의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마스크를 구하기 굉장히 어려워졌는데 현재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보여 온 미국.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면서 미국 정부는 마스크 사용을 권하기 시작했는데요.
[약사 : 마스크는 지난주에 한 상자만 들어왔어요. (리포터: 딱 한 상자에요?) 네, 한 상자뿐이에요.]
한 상자에 50개 들어 있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50개 들어오는데, 지역 주민들이 전부 구매할 수 없는, 구매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양이고 미 전체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족한 마스크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 대중들은 마스크를 만들어 쓰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이 머리띠를 사서 마스크 대용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렇게 천을 파는 공간도 빈자리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시내를 다 돌아다녀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저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렇게 배포한 마스크 만드는 법을 보고 이거에 따라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보셔도 다 (빛이) 투과가 되죠.
다 손이 비칠 정도. 이렇게 보면 많이 비치죠.
이렇게 얇다 보니까 이게 효과가 있을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나름 정말 마스크 같기는 한데요. 문제는 너무 얇아요.
티셔츠로 만든 마스크,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1m 떨어진 곳에서 비말이라고 가정해 분무기에 든 물을 뿌려봤습니다.
분사를 해봤는데요.
이쪽 얼굴에는 이 미스트가 헝겊을 투과하는 것 같아요.
이쪽 부분이 촉촉해진 것 같거든요?
이게 바이러스 균을 필터링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 드는데.
얼마 전 미 국방부는 천6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서 방역용 N95 마스크 약 4천만 개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약 없는 마스크 공급을 기다리며, 전 한동안 수제 마스크를 겨우 구한 이 페인트용 마스크에 덧대어 사용할 계획입니다.
독일에서는 요즘 마스크 재활용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사용을 권장했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자]
독일의 한 유명한 신문사의 기사인데요.
여기 보시면 80도의 오븐에서 마스크를 굽게 되면 살균 효과가 있다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일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의료진을 초청해 마스크 재활용 방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할 마스크마저 시중에서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지금 저는 독일인 친구가 만들어준 수제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직접 마스크를 스스로 만들어서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보기 위해 시내에 나가봤습니다.
이동제한 권장으로 약국이나 상점에도 사람이 많이 사라졌는데요.
[약사 : (리포터: 안녕하세요. 마스크 있나요?) 유감스럽지만 없습니다. 다음 주나 돼서야 들어올 것 같아요.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마스크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봤는데요.
역시 이 약국에서도 마스크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독일이 주문한 의료진용 마스크 600만 장이 케냐 공항에서 사라진 데 이어, 태국 방콕에서는 독일로 가야 할 마스크가 압류돼 미국으로 보내지는 등 마스크를 둘러싼 각국의 쟁탈전도 기상천외합니다.
독일 인구는 약 8천만 명 정도인데요.
최근 뉴스에서는 중국에서 마스크 4천만 장 정도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턱없이 부족해 모든 국민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없는 물량인데요.
한동안은 전쟁 같은 마스크 대란으로 인한 고생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런데 시중에 공급된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데요.
미국과 독일에서 마스크 구하기에 나선 글로벌 리포터들의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마스크를 구하기 굉장히 어려워졌는데 현재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보여 온 미국.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면서 미국 정부는 마스크 사용을 권하기 시작했는데요.
[약사 : 마스크는 지난주에 한 상자만 들어왔어요. (리포터: 딱 한 상자에요?) 네, 한 상자뿐이에요.]
한 상자에 50개 들어 있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50개 들어오는데, 지역 주민들이 전부 구매할 수 없는, 구매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양이고 미 전체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족한 마스크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 대중들은 마스크를 만들어 쓰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이 머리띠를 사서 마스크 대용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렇게 천을 파는 공간도 빈자리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시내를 다 돌아다녀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저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렇게 배포한 마스크 만드는 법을 보고 이거에 따라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보셔도 다 (빛이) 투과가 되죠.
다 손이 비칠 정도. 이렇게 보면 많이 비치죠.
이렇게 얇다 보니까 이게 효과가 있을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나름 정말 마스크 같기는 한데요. 문제는 너무 얇아요.
티셔츠로 만든 마스크,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1m 떨어진 곳에서 비말이라고 가정해 분무기에 든 물을 뿌려봤습니다.
분사를 해봤는데요.
이쪽 얼굴에는 이 미스트가 헝겊을 투과하는 것 같아요.
이쪽 부분이 촉촉해진 것 같거든요?
이게 바이러스 균을 필터링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 드는데.
얼마 전 미 국방부는 천6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서 방역용 N95 마스크 약 4천만 개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약 없는 마스크 공급을 기다리며, 전 한동안 수제 마스크를 겨우 구한 이 페인트용 마스크에 덧대어 사용할 계획입니다.
독일에서는 요즘 마스크 재활용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사용을 권장했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자]
독일의 한 유명한 신문사의 기사인데요.
여기 보시면 80도의 오븐에서 마스크를 굽게 되면 살균 효과가 있다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일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의료진을 초청해 마스크 재활용 방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할 마스크마저 시중에서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지금 저는 독일인 친구가 만들어준 수제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직접 마스크를 스스로 만들어서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보기 위해 시내에 나가봤습니다.
이동제한 권장으로 약국이나 상점에도 사람이 많이 사라졌는데요.
[약사 : (리포터: 안녕하세요. 마스크 있나요?) 유감스럽지만 없습니다. 다음 주나 돼서야 들어올 것 같아요.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마스크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봤는데요.
역시 이 약국에서도 마스크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독일이 주문한 의료진용 마스크 600만 장이 케냐 공항에서 사라진 데 이어, 태국 방콕에서는 독일로 가야 할 마스크가 압류돼 미국으로 보내지는 등 마스크를 둘러싼 각국의 쟁탈전도 기상천외합니다.
독일 인구는 약 8천만 명 정도인데요.
최근 뉴스에서는 중국에서 마스크 4천만 장 정도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턱없이 부족해 모든 국민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없는 물량인데요.
한동안은 전쟁 같은 마스크 대란으로 인한 고생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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