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교령이 내려도 아이들 일상 유지해야"

"휴교령이 내려도 아이들 일상 유지해야"

2020.04.0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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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을 강행한 싱가포르와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온라인 학습을 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휴교령 속에서 내려진 조치인데요.

온라인 수업을 통한 홈스쿨링을 빠르게 도입한 스위스와 화상 통화 등으로 수업이나 일상의 모임을 이어가는 캐나다 모습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구는 서울보다 적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만 명을 훌쩍 넘은 스위스.

아이들도 일상의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아이들은 집 밖에서 서로 어울릴 수 없게 됐습니다.

휴교령 이후 부모나 아이들이나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제 아이들도 집에서 공부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에서 우편으로 받은 과제를 풀고, 고학년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레오나 츔펠린 / 초등학교 5학년 : 선생님이랑 친구들 다섯 명이랑 같이 화상통화를 했어요. 친구들을 실제로 볼 수 없으니까 이상하지만, 선생님은 설명을 잘 해줬어요.]

스위스는 휴교령 일주일 만에 온라인 수업을 포함한 '홈스쿨링'을 도입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모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에서 일주일마다 과제를 보내주고 아이는 일정 시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이 함께 진행됩니다.

[바바라 슈므츠 / 초등학교 5학년 담임 : 물론 학교에서 하는 것과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똑같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합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아주 열심히 책임감 있게 따라와요. 실제 수업 때처럼 질문도 많이 합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 학교 교육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학습.

아직 부족함과 아쉬운 부분이 크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위한 힘과 지식을 키우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YTN 월드 유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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