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세는 단위… '매' vs '장'

마스크를 세는 단위… '매' vs '장'

2020.06.24. 오전 03: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코로나 사태 초기만 해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는데, 공급량이 충분히 늘면서 '마스크 5부제'도 폐지됐습니다.

마스크를 원할 때 언제든 살 수 있다는 건데요. 약국에 마스크를 사러 가면 이런 안내문을 본 적이 있어요.

'1인 2매 구매 가능' 우리는 보통 "마스크 2장 주세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2매와 2장?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요?

'매'는 종이나 널빤지 등을 세는 단위입니다. 그런데 일본어 '마이'가 그대로 들어와 '매'가 된 '일본식 한자'예요.

얇고 넓적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는 '장'이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러니 마스크 1매보다는, 1장. 원고지 매수도, 원고지 장수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겠죠!

그러면 '마스크'는 외래어 아니냐, 써도 되냐, 궁금하시죠?

'마스크'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습니다.

병균이나 먼지 따위를 막기 위해 입과 코를 가리는 물건을 뜻하는데요.

순우리말 '입마개'는 추위를 막기 위해 입을 가리는 물건이고 코까지 막는 물건이라는 의미는 없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입마개가 아니라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마스크를 쓴다는 게 맞겠죠?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하면 답답하고 힘드시죠?

그래서 가볍고 얇은, 이른바 '덴탈 마스크'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도 진짜, 가짜가 있습니다.

반드시 '덴탈 마스크'와 '의약외품'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사셔야 하는데요.

이 표기가 없는 제품은 침방울이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고 하네요.

덴탈 마스크 사실 때, 꼭 확인하세요. 아시겠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