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남침과 북침의 진실!

6.25 전쟁…남침과 북침의 진실!

2020.06.17.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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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올해는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입니다.

여러분, 6·25 전쟁이 벌어진 건 '남침'일까요, '북침'일까요?

20대 절반 가까이가 '북침'이라고 잘못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어, 왜요? 북침이 '북한이 침략했다'는 뜻 아닌가요? 흠.. '북침'은 그런 뜻이 전혀 아닙니다.

'북침'.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6·25 전쟁이 '북침'이라고 하면, 남쪽에서 먼저 침략했다는 의미가 되죠. 그건 사실이 아니죠?

6·25 전쟁은 '남침'. 북쪽에서 남쪽을 침범해 벌어졌습니다.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 이렇게 질문하지 않고 '북한과 남한, 어느 쪽이 선제공격을 했나'라고 바꿔 묻자 오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설문조사도 있는데요.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용어가 헷갈려서 빚어진 혼란이죠.

이 때문에 국방부는 '남침' 대신에 '북한의 남침'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6·25 사변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사변과 전쟁은 어떻게 다를까요?

사변에는 '선전포고 없이 이루어진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군이 선전포고 없이 기습적으로 공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에는 6.25 사변이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6.25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죠.

6·25 전쟁은 같은 겨레끼리 싸운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이뤄졌지만 긴장관계는 여전하고, 이산가족 등 전쟁이 남긴 아픔은 7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곧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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