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임대' vs '임차' 알아보기

착한 임대인 운동, '임대' vs '임차' 알아보기

2020.05.27.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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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모두 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돼 임대료도 못 내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냉정한 '갑'으로만 알았던 임대인들이 “이번 달 임대료는 반만 내세요~”라고 말한다는 믿지 못할 소식. 참 훈훈합니다.

그런데 임대인과 임차인을 헷갈려서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착한 임대인 운동'은 바른 표현이 맞을까요?

'임차'. 돈을 내고 남의 물건을 빌린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동산을 계약해 월세를 내고 사용하는 사람을 '임차인'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임대'는? 반대의 뜻이 되겠죠?

돈을 받고 내 물건을 남에게 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월세를 받는 부동산 건물주가 '임대인'이 됩니다.

그러니 '착한 임대인 운동'은 바른 표현이 맞네요.

비슷한 차원으로 매수, 매도라는 말도 있는데요.

'매수', 물건을 사서 넘겨받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매수인'이 되겠죠.

'매도', 값을 받고 물건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다. 부동산 거래 시 집주인이 '매도인'이 되겠죠.

그리고 매수, 매도를 합치면 '팔고 사다'는 뜻의 '매매'라는 용어가 됩니다.

자, 응용 들어갑니다~

새로 지은 건물을 임대해 옷 가게를 열었다. 맞는 말인가요?

"삐~" 임대는 돈을 받고 빌려준다는 뜻이잖아요. 정답은 '임차'가 맞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평소 즐겨 찾는 가게에서 일정액을 미리 결제한 뒤 나중에 이용하는 '착한 결제' 운동, 판로를 잃은 농가를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운동도 있고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서 기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IMF 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도 했고요.

그 밖에 서해 기름 유출, 그리고 메르스와 사스까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이 서로 지켜주며 희망을 만들었잖아요.

이번에도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해, 코로나 위기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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