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느나라 말? '인싸'

대체 어느나라 말? '인싸'

2019.09.27. 오후 3: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가 하나 있죠.
바로 ‘인싸’그리고 ‘아싸’입니다.

설마 ‘아싸’를
김흥국 씨의 ‘호랑나비’에 나오는 감탄사로
아는 분은... 없겠죠?

‘인싸’는 영어 단어
‘인사이더’를 우리식으로 줄인 말인데요.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이고 친화력이 좋은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인사이더’를 짧게 줄이고
세게 발음하면서 ‘인싸’라고 된 거죠

인싸 중에 핵심이 되는 인물은
'가장 중심이다는' 뜻의 접두사 ‘핵’을 붙여서 ‘핵인싸’라고도 부릅니다.

반대로 ‘아싸’는
‘아웃사이더’를 줄인 말로,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인싸가 되는 법’을 뜻하는 인싸력,

또 ‘인싸가 좋아하는 물건’이라고 해서 ‘인싸템’이라는 말까지 생겼고요,

‘인싸’가 기업의
상품 마케팅에 활용되는 한편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도
미국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싸와 아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싸 아싸' 하면
영미권 사람들이 알아듣기는 할까요?

물론 인싸와 아싸는 표준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조어법이 과연 바람직할까요~?

지난 장관 청문회 때 국회에서
‘인싸 누구누구를 지키려고 아싸 누구누구의 꼬리를 잘랐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뭐! 아름다운 우리말
여부는 여기서 따지지 않겠습니다.

파행 국회에서도 어김없이
천만 원이 넘는 월급을 챙기셨다는 국회의원님들,

진정한 ‘인싸’가 되고 싶나요?
그럼 제대로 일 좀 하세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