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LEB] 영화 '안시성' 조인성

[K-CELEB] 영화 '안시성' 조인성

2018.09.2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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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명의 당나라 군대에 맞서 싸운 고구려 군의 역사적인 전투가 영화로 재연됐습니다.

올 추석 또 한 편의 기대작 '안시성'인데요.

배우 조인성이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는군요.

영화 '안시성' 어떤 내용인지 조인성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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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기한 양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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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인성/ '안시성' 양만춘 역]
역사적인 인물이지만 사료가 남아 있지 않아서 제가 해석하는 바대로 연기했습니다. 조금 비범한 인물을 만들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반역자로 몰리면서도 안시성을 지켰던 성주였기 때문에, 야망보다는 자유롭고도 괴로움이 없는 인물로 만들어 봤습니다.

낮은 자세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그들(백성)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캐릭터로 그리려고 노력을 했고요. 실제로 나이가 30대 중반이라는 추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 나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한도와 상식선,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그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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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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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전투 장면이 나오는데요. 일단 20만 대 5천 명의 싸움. 그리고 네 번의 전투를 처절하게 싸우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걸 과연 다 찍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먼저 봤고요. 이 작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성주 양만춘이 더 칭송받지 못한 영웅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고구려의 역사도 조금 더 알리고 관객들에게 양만춘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죠.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잠깐 잊었던, 우리의 고대사와 고구려의 역사와 기상을 잠깐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네 번의 전투신을 극장에서 확인하신다면 훨씬 더 즐겁게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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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전쟁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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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액션은 다 힘들죠.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썼고요. 특히 '로봇암'이라든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장비들을 통해서 좀 더 입체적이고, 내가 마치 전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저희가 촬영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 점이 다른 영화와는 차별점이 있는 액션 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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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선배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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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배님들의 사랑 속에서 영화를 찍어 왔다면 이제는 저도 모르게 선배가 되어 있더라고요. 어떻게 현장을 이끌어갈까. 어떻게 해야 되지?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해봤어요. 굳이 내가 꼭 이끌어야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난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면 이게 곧 하나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제 자리를 잘 지켰더니 옆에 후배, 그리고 동료,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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