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사라질 뻔한 우리말, '도시락'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9-01-02 13:25
요즘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니까요, 도시락은 소풍이나 체험학습이 아니면 잘 볼 수가 없죠.
하지만 <도시락>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뻔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우리말을 못 쓰게 해서 도시락을 벤또라고 불렀는데요. 이 말이 굳어져서 한국전쟁 이후에도 벤또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광복 후에 조선어학회가 중심이 되어서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을 했는데요.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마는 다시 도시락을 찾게 됐습니다.

그럼 도시락은 일제강점기 훨씬 이전부터 쓰던 말이었을까요?
조금 다릅니다. 한글과 한문으로 쓰인 18세기 시조집 <청구영언>을 보면

“새암을 찾아가서 점심 도슭 부시고
곰방대를 톡톡 털어 닢담배 퓌여 물고”

해석하면 <샘을 찾아서 다 먹은 점심 도시락을 씻고 곰방대를 털어 잎담배를 물고>인데요, 도시락을 도슭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도슭이 19세기 도스락으로 변하고 20세기에 비로소 발음하기 쉬운 도시락으로 굳어졌습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도시락>입니다.
18세기 도슭이라 불렸던 것이 20세기 초에 현재의 도시락으로 굳어졌습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