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물리치고 백두산의 생명줄이 태어나다 ‘백두산 천지’

악을 물리치고 백두산의 생명줄이 태어나다 ‘백두산 천지’

2018.11.12. 오전 1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백두산의 전설은 참 많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하늘의 연못, 천지에 관한 전설을 소개해 드립니다.

백두산에 온갖 음식이 넘쳐났던 한 마을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 흑룡이 나타나 마을의 물줄기를 끊어버렸습니다. 마을에는 가뭄이 들고 마을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로워졌습니다. 이때, 마을에서 가장 힘이 센 백장사가 나섭니다.

“제가 흑룡을 물리치겠습니다.”

백장사는 흑룡과 싸워보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때 묘령의 여인이 백장사 앞에 나타났는데요.

“백두산에 옥장천이 있습니다. 그 물을 마시면 힘이 세지실 겁니다. 그러면 흑룡도 이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백두산 정상의 땅을 파서 새로운 물줄기를 만드십시오.”

백장사는 여인의 말을 따라 옥장천의 물을 마시고, 백두산 정상으로 올라가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흑룡이 나타나 백장사를 공격합니다.

“이번에는 결단코 흑룡 너를 물리칠 것이다!”

백장사와 여인이 힘을 합쳐 흑룡을 물리칩니다. 그러자 백장사가 팠던 땅에서 물이 콸콸 넘쳐흐르고, 지금의 백두산 천지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백두산 천지>입니다.

백두산 정상에 있는 호수로, 하늘의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백두산의 물줄기를 끊어버린 흑룡을 백장사와 여인이 힘을 합쳐 물리치고, 그 땅에서 물이 흘러넘쳐 생긴 곳이 천지라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