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어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다’

오래 되어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다’

2018.11.05.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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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지식 따위가 오래되어 뒤떨어질 때, 또는 물건이 아주 오래되어 낡았을 때를 가리켜 케케묵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케케'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케케묵다는 <켜켜이 묵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켜는 포개어진 물건의 하나하나의 층을 가리키는 데요. <켜켜이>는 <포개어진 층마다>라는 의미가 되죠. 켜켜이 묵다는 그야말로 여러 개의 층이 쌓이고 쌓여 오래된 것을 말합니다. 켜켜이 쌓이면 쌓일수록 아래에 있는 것은 오래되고 낡을 수밖에 없잖아요. 먼지도 켜켜이 쌓이면 닦아도 닦이지 않는 것처럼요. <켜켜이 묵다>는 아주 오래되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의미로 확장되고 발음도 케케묵다로 변화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케케묵다>입니다. 켜켜이 묵다에서 변화된 말로, 일이나 지식이 아주 오래되어 시대에 뒤떨어질 때를 비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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