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행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다

뜻밖의 행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다

2018.10.12.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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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큰 횡재수가 생겼을 때,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 이런 표현을 하죠.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오늘은 경남 사천 지역에서 전해지는 유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에 사천 지역으로 시집오는 새색시들은 꽃가마에 호박을 꼭 챙겨왔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호박이 잎부터 열매, 씨앗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서 아주 귀한 음식 중의 하나였거든요. 이 귀한 호박을 들고 새색시가 신랑 집에 도착하면, 하인이 새색시가 들고 온 호박을 안방에 굴려서 들여놓았는데요. 그러면 시어머니가 이 호박을 끌어안고

"오호~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왔구나.’"

이는 새색시를 환영하는 말로, 귀한 사람이 내 집으로 들어왔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이후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라는 말은 뜻밖의 좋은 일이나 물건, 재물이 들어왔다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속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다’입니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큰 횡재수가 생겼을 때를 이르는 속담입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새색시가 신랑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혼수로 가져온 호박을 방에 굴려 넣었는데요. 이때 시어머니가 좋은 사람을 집에 들였다는 의미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사천의 시어머니들처럼 며느리에게 먼저 ‘아이구, 호박이 넝쿨째 들어오네~’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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