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한국 태권도 첫 승단 심사

에스토니아 한국 태권도 첫 승단 심사

2019.07.11.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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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 연 리포터]
"여기는 에스토니아입니다. 대사관도 한인회도 없는 이곳에 우리 한국 태권도협회가 공식적으로 조직돼 올해 처음으로 이곳에서 승급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내레이션]

힘찬 발차기로 실력을 겨루고,
날렵하게 송판을 격파합니다!

태권도에 푹 빠진 에스토니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에스토니아 태권도 수련생이
승단 심사를 받으려면 핀란드까지 가야 했는데요.

에스토니아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열린
태권도 승단 심사 현장입니다.

[인터뷰: 마리 땀므르 / 태권도 승단 심사 참가자]
"에스토니아에서 태권도 승단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돼 좋습니다. 다른 나라로 가지 않아도 돼 편합니다."

[인터뷰: 미하일 클바르트 / 에스토니아 태권도 협회장]
"에스토니아 태권도가 성장하는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우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태권도가 보급된 것은 지난 1992년입니다.

당시 북한식 태권도가 사람들에게 전파됐는데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우리나라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식 태권도를 받아들이자는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하나둘씩 한국 태권도를 받아들이기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승단심사까지 열리게 된 겁니다.

[인터뷰: 정 영 훈 / 국기원 파견 태권도 사범]
"오늘 심사를 해보니 한국 태권도가 체계적으로 보급된 지 얼마 안 돼서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훈련생들이 한국 태권도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대단합니다."

에스토니아 태권도 인구는 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에스토니아 태권도인들은 앞으로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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