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즐겁게 배우는 모국 문화

뿌리를 찾아서… 즐겁게 배우는 모국 문화

2017.08.07.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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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태극기와 하얀 바람개비가 파주 통일대교를 수놓습니다.

방학을 맞아 모국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비무장지대에서 자전거를 타며, 남북 분단을 체감했습니다.

한마음으로 평화통일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이 예 찬 / 18세, 필리핀 동포]
"철책 하나 가지고 남북으로 나뉜다는 게 슬퍼요. 자전거를 타면서 저기는 완전 다른 세상이고 여긴 한국이라는 게 느껴지면서…."

[인터뷰: 박 지 민 / 15세, 중국 동포]
"다른 나라들은 통일이 됐는데 저희가 아직 통일이 안 됐으니까 저희도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올해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모국을 방문한 중고생은 48개 나라 419명입니다.

전국 곳곳 농어촌을 방문해 한국 친구들과 사귀고, 전통 문화도 체험했습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도 청소년들을 만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임스 최 대사는 4살 때 우리나라를 떠난 호주 동포입니다.

[인터뷰: 제임스 최 / 주한 호주대사]
"저는 아이들이 한국의 문화와 배경을 다시 경험할 수 있고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한국이라는 뿌리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주 철 기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더 많은 청소년들이 한국에 와서 우리 청소년들과 같이 지내며 네트워킹도 하고 귀중한 공동체 자산으로 발전돼 나가기를 바랍니다."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 연수는 19년째 이어지면서 동포사회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TN 월드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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