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인, 현직 사진기 수리사, 미래엔 과연?" 권신호 씨의 끝나지 않는 도전

"전직 군인, 현직 사진기 수리사, 미래엔 과연?" 권신호 씨의 끝나지 않는 도전

2019.12.14.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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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는 중요하다.

오늘 당신이 서 있는 자리는 당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이다.

[권신호 / 사진작가 : (베트남 전쟁은) 저한테 많은 영향을 미쳤죠.]

[권신호 / 사진작가 : 우리도 못 살지만 베트남도 전쟁 때문에 굉장히 가난한 나라였기 때문에 그 생활 상황을 많이 보고 다녔으니까.]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권신호 씨

동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일이 사진기와의 첫 만남이었다.

사진기 수리사로서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권신호 / 사진작가 : 저 같은 경우 카메라를 한 번 고치기 시작하면 딴 잡념이 하나도 없어져요, 거기에만 집중하게 돼 있어요. 다른 잡념이 생기는 겨를이 없어요.]

형편이 좋지 않던 시절 돌파구를 찾아 택한 건 미국으로의 이주였다

[권신호 / 사진작가 : 외롭고, 고향 생각도 나고 한국 생각도 나고. (그러다) 애들과 아내가 한국에 돌아간다고 했었죠. 처음에 나도 화가 나니까 가라고 했지…그랬더니 또 안 간다고 하네요. 우리 아내도 너무 도움이 많이 되는 분이에요. 고생 많이 하고. 낯선 곳에 날 따라 와서…]

타향에서도 30년 넘게 사진기 수리에 바친 인생

하지만 권신호 씨는 자신이 모르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

[권신호 / 사진작가 : 저는 기타를 전부터 배우고 싶어 했어요. 나이 들어 손이 제대로 안 따라주니까 문제가 있는데 그건 앞으로 극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이제 70세를 넘다 보니까 '그 나이에 뭐 하느냐' 고 하는데 저는 아닙니다. 뭔 일이 생기면 해보고 싶어요. 어디 가서 뭐 해보고 싶고 가보고 싶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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