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 아동 가족의 뿌리 찾기 캠프 [콕콕 세상 돋보기]

한인 입양 아동 가족의 뿌리 찾기 캠프 [콕콕 세상 돋보기]

2019.11.23.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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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입양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장소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계 입양아와 가족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한국 음식을 만들고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는데요.

그 열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대표적인 집밥 메뉴지만 한인 입양 아동들에겐 그저 낯선 음식입니다.

계란말이와 완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도전에 나서는데요.

서툰 솜씨로 김밥 재료를 올리고, 직접 말아봅니다.

덩달아 부모들도 한식 배우기에 열심이네요.

[이반 리버하우스 / 한인 입양아 부모 : 처음 여기 왔을 때 배웠던 한국 요리가 불고기와 주먹밥이었는데요,모두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해먹었어요. 지금도 자주 해먹어요.]

매년 7월,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리는 입양인 초청 캠프.

한국계 입양아동과 부모 약 500여 명을 초청해 2박 3일 동안 캠프를 열었습니다.

[캐론 프라이스 / 국제입양기관 '딜런' 실장)]

"부모님을 위한 수업도 있어요. 그래서 한국 요리를 배우는 거죠. 그리고 입양인들의 형제자매들도 초대해서 한국 뿌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죠.

특히 한인 단체들의 든든한 지원은 이 행사가 30년 넘게 이어진 원동력입니다.

[이명희 / 댈러스 한국여성회 회장]

우리가 아이들한테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올 때마다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서 굉장히 밝게 자란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성신/ 국악협회 댈러스 지부장 : 아이들이 우리 악기를 배우면서 더 감동을 느끼고 더 좋은 느낌을 우리 아이들한테 심어주고 또 1년을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컸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오게 됩니다.]

전통문화 수업을 받은 참가자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배운 사물놀이를 발표합니다.

비슷한 생김새와 사연을 가진 한인 입양아동들은 서로에게 친구가 됐는데요.

함께 뿌리를 찾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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