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이민자가 아니라 가족'

네덜란드, '이민자가 아니라 가족'

2019.11.23.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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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 인구의 20%가 이민자인 나라, 네덜란드!

낯설고 외로운 이국땅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스스로 단체나 재단을 만들어 새로운 이민자들의 적응을 돕고 있는데요.

리 케어 재단도 그중 하납니다.

[라우렌스 자와디 브리우스마 / 리 케어 재단 대표 (탄자니아 출신) : 우자마"는 탄자니아에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인데 함께 사는 것, 형제애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주민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의 뜻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일하는 사미 씨는 활달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난민이었습니다.

[사미 이브라힘 / 리 케어 재단 직원 (에리트레아 출신) : (18년 전에 왔을) 네덜란드 상황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이민자들이 살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지금은 훨씬 빨라졌죠. 제가 처음 왔을 때는 모든 이민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야 됐죠.]

특히 사미 씨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새롭게 시작하는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네덜란드가 다문화 사회라는 걸 잘 보여주는 카페로 갑니다.

같이 가보시죠.

마치 네덜란드 사회의 축소판처럼 터키 출신의 카페 운영자,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수리남까지 다섯 나라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아드난 이기트 / 카페 사장 (터키 출신) :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독특한 유머를 지니고 있고 특별한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터키인만 함께 있다면 그건 하나일 뿐이죠. 다른 문화가 함께 있으면 모두가 있는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이런 문화는 정책으로 이어졌고 이민자들에게 복지와 교육 혜택을 똑같이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미 씨는 네덜란드가 작은 나라이지만 진짜 다문화 사회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사미 이브라힘 / 리 케어 재단 직원 (에리트레아 출신) : 정말 좋은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각 나라의 특징있는 문화들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가 다른 양식의 의식주를 배우고 인사법도 다릅니다.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살아간다는 점이 네덜란드는 진정한 다문화 국가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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