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에게 '한국어 배우기'

프랑스인에게 '한국어 배우기'

2019.10.19.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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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어를 직접 가르치는 프랑스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직접 확인해보시죠.

[기자]
한국 문화를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배키 씨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영상 촬영에 앞서 한국인 친구와 발음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오늘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유별나 / 배키 씨의 친구 : 배키가 사실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정식으로 한국어를 배운 건 아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배키 씨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건 2년 전 친구가 추천한 한국 드라마였습니다.

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면서 한국어가 예쁜 언어라고 생각했다는데요.

[미리암 배키 아마드 / 한국 콘텐츠 제작 유튜버 : 드라마를 보면서 대사를 알아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죠. 일본어나 중국어 같은 다른 아시아 언어보다 한국어가 조금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1년 전부턴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고, 지금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름하여 '한국어 한 달 만에 배우기'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저는 배키입니다. 잘 지냈어요? 우리는 오늘 한국어를 공부할게요."

쉽고 빠르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단 내용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짧은 시간에 조회 수와 구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는데요.

[미리암 배키 아마드 / 한국 콘텐츠 제작 유튜버 : '한국어 한 달 만에 배우기'가 제일 인기가 좋았어요. '한글을 배운 지 1년이 돼도 잘 안 됐는데 너의 콘텐츠가 도움이 됐어' 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그걸 통해서 알려지게 된 거 같아요.]

이제 한국어는 물론이고요.

케이팝 뮤직비디오, 한국인처럼 화장하는 방법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 관련 콘텐츠에도 한국어 자막을 꼭 넣고 있는데요.

배키 씨에게 한국어란 무엇일까요?

[배키 / 한국 콘텐츠 제작 유튜버 : 저에게 한국어는 모험입니다. 저를 자유롭게 해주거든요. 새로운 문화의 벽을 허물어줘요. 한 나라를 잘 알기 위해서는 언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TV 채널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배키 씨.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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