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의열투쟁 발생지, 샌프란시스코 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다!

최초 의열투쟁 발생지, 샌프란시스코 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다!

2019.05.19.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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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08년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서 처음 의열 투쟁이 시작된 곳, 1910년 대한인국민회가 발족해 미국 내 독립운동의 구심이 된 곳.

바로, 샌프란시스코입니다.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동포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갔습니다.

정용주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 페리 부둣가에 총성 세 발이 울렸습니다.

장인환, 전명운 선생이 대한제국 고문으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겁니다.

우리 독립운동사 최초의 의열 투쟁이었습니다.

"의거 장소는 이 시계탑에서 이 기둥으로 본다면 하나둘셋 정도 이곳쯤에서 전명운 장인환 의사가 의거한 의거 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111년이 지난 그 역사적인 장소에 샌프란시스코 한인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오지원 / 동포 학생·6학년 : 감옥에 가서 모진 고문을 당할 걸 예상하면서 총을 쏘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한 게 대단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하와이로 이민 간 미주 한인이 본토로 이주한 첫 정착지였습니다.

이곳에서 국권 회복 운동을 위해 1905년 공립협회와 대동교육회가 설립됐고,

1910년 대한인국민회로 통합되면서 미국 내 독립운동의 구심이 됐습니다.

[김지윤 / 8학년 동포 학생 : 미국에서 한인들의 (독립)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세계 각 장소에서 그렇게 많은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황현준 / 6학년 : 미국에 있어도 한국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우리 독립운동가를 본받아서 애국심을 갖고 그런 것들을 (느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국제 시민단체들의 연대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첫 미국의 대도시이기도 합니다.

2017년 9월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 시민단체의 주도로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청소년들의 표정은 숙연해집니다.

미처 몰랐던 선조들의 의로운 발자취를 돌아본 동포 청소년들.

과거를 배워 새로운 미래를 써내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명화 / 도선학회 회장 : 재미 한인들은 코리안 아메리칸(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러한 자기 역할과 그리고 자기의 이러한 헌신을 해나간다면 조국발전은 물론 본인의 발전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어요. 이러한 재미 한인들의 독립운동사가 그들에게 커다란 유산으로 남겨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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