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세상돋보기] 한국 아이돌 '몬트' 초청한 스웨덴 한류 동아리

[콕콕 세상돋보기] 한국 아이돌 '몬트' 초청한 스웨덴 한류 동아리

2019.03.17.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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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프레야스콜란에 나와 있습니다. 한류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한국 밴드 몬트를 직접 한국에서 초대해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콘서트 현장으로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수업 없는 주말인데도 학교에 청소년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학생들을 따라 들어간 곳에선 한국어 노랫말이 들려오는데요.

한류를 사랑하는 스웨덴 청소년 동아리가 한국의 3인조 보이 그룹 몬트를 직접 초대한 겁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한국 아이돌의 등장에 스웨덴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냅니다.

[빛새온, 나라찬, 로다 / 아이돌 그룹 몬트 : 안녕하세요, 몬트입니다! 저희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스웨덴 팬분들이 저희가 스웨덴으로 오길 바란다고 해서 저희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스웨덴에서도 케이팝에 열광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단체는 '케이팝 예테보리'.

한류 불모지 예테보리에서 한국 문화를 즐겨보자며 2년 전,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스웨덴 청소년들이 모인 동아리입니다.

[사라 루게손 / '케이팝 예테보리' 회장 : 스톡홀름에는 케이팝 그룹이 와서 공연하는 케이팝 행사가 많은데, 예테보리에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케이팝 팬을 모으고 케이팝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만나서 친해지고 즐겁게 놀고 케이팝을 듣는 행사를 (예테보리에) 만들고 싶었어요.]

현재 케이팝 예테보리 회원은 120여 명,

회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예테보리시의 지원을 받아 초청 자금을 모았습니다.

오롯이 청소년들끼리 진행한 탓에 준비에만 반년 가까이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 노력은 많은 한류 팬의 기쁨으로 돌아왔습니다.

[쉐리 사브리에 / 행사 참가자 : 케이팝의 가장 좋은 점은 이건 음악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한 장르라는 거예요. 많은 사람을 하나로 모으죠. 아이돌 개개인을 알게 되는 것도 좋아요. 서양 가요계에선 가수들의 개인적인 부분까진 잘 알 수 없거든요.]

주체적으로 한류를 즐기는 스웨덴 청소년들,

점점 늘어나는 예테보리 한류 팬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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