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 닫는 호주, 그래도 기회는 있다!

문호 닫는 호주, 그래도 기회는 있다!

2019.02.03.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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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와 코알라, 그리고 이민자의 나라, 호주.

인구 2천5백만 명 가운데 절반이 이민자이거나 그 후손입니다.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숙련인력을 계속 들여왔죠.

하지만 최근 호주 정부는 도시 혼잡과 부동산 가격 폭등을 이유로 강력한 이민 억제책을 내놓습니다.

그래도 아직 문호가 열려 있는 분야는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에게 들어봤습니다.

[김진한 / 호주 이민 전문 변호사 : 이민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한 변호사입니다.]

[김진한 / 호주 이민 전문 변호사 : 최근에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가 (연간 영주권 발급의) 현재 쿼터(제한량)를 19만 명에서 16만 명으로 3만 명 정도를 삭감할 거라고 발표했는데요. 연방정부 프로그램의 (영주권 취득 가능) 직업 리스트에서 많이 없어진 직업 같은 경우, 남호주라든지 퀸즐랜드라든지 지방 쪽으로 추가된 직업군이 있을 수 있어서. 많은 분이 최근에 태즈메이니아라든지 노던 테리토리까지, 잘 안 가던 지역도 많이 찾아보고 계시고요.]

[김진한 / 호주 이민 전문 변호사 : 일단 이민부의 개정안 발표로 인해서 제일 큰 차이는 직업군 리스트가 2개로 나뉘었고요. 영주권이 가능한 직업군과 그렇지 않은 직업군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대다수 교민사회에서 스폰서(고용주 초청)를 해줄 수 있는 직업군들은 영주권 취득이 불가능한 (직업군) 쪽에 많이 치우쳐져 있어요. 일반 사무직 역할에 필요한 분들을 많이 채용하셨는데, 기존 비자 프로그램에선 됐던 게 새 프로그램에선 그런 직업군들이 다 빠지고. (호주 유학) 졸업생들 같은 경우에 대도시에서 졸업한 분들 같은 경우, 영주권으로 이어질 기회가 없어진 분들이 되게 많아요, 직업군 리스트 변경으로 인해서. 치과의사도 직업군 리스트에서 빠졌기 때문에 그분들도 다른 지역에서 지원을 해주는 주 정부 지역들이 있으면 많이 이동하고 있고요.]

[김진한 / 호주 이민 전문 변호사 : 비전문직 같은 경우는 기술직들, 지금 초점이 용접이라든지 아니면 타일링 이런 쪽이 직업군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고요. 아무래도 일반 사무직 직업군보다는 호주에 정말 앞으로 나라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건설 관련 여러 직업군이 영주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대도시에도 이런 취업기회가 있긴 한데 노던 테리토리 같은 주 정부에서는 따로 또 연방정부하고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완화된 영어점수, 아니면 연봉이 조금 완화가 됐다든지. 기본 조건 중에서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쉽게 충족할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지역으로 이동하시는 걸 많이들 고려하고 계십니다. 남호주 혁신비자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남호주 정부에서 벤처나 스타트업, 아니면 아이디어를 주로 많이 가지고 있는데, 아직 펀딩이 조성되지 않는, 그러한 그룹들을 목표로 해서 투자금 없이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일단은 지금 현재 3년 정도 시범 기간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한국이라든지 다른 국가에서 아이디어가 호주에서 잠재성이 있고 사업 성공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남호주 정부에서 판단되면 그런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김진한 / 호주 이민 전문 변호사 : 호주 이민법은 세법 다음으로 자주 바뀌는 법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준비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으시려고 하는데 그런 게시판이나 그런 글들이 3년 전 내용일 수도 있고, 5년 전 내용일 수도 있어요. 이민부 웹사이트라든지 좀 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직접 확인을 하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재외동포 740만,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 명.

이민의 역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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