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_요즘 대세 '호주 워킹홀리데이' 성공하려면?

전화연결_요즘 대세 '호주 워킹홀리데이' 성공하려면?

2019.01.13.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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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95년,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가장 먼저 체결한 나라, 호주.

워킹홀리데이 쿼터 제한이 없는 영어권 국가여서 우리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은 주호주 이백순 대사와 워킹홀리데이 성공 비결을 알아봅니다.

대사님, 호주에 얼마나 많은 우리 청년이 나가 있나요?

[이백순 /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네, 호주엔 가장 많은 우리 워홀러들이 나가 있는데요.

호주 당국 통계를 보면, 2008년도엔 우리 국민 약 4만 명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인 데다, 워킹홀리데이 입국자 수에 제한이 없고, 최저임금도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2018년)에는 9년 만에 2만 건 이상 줄어든 약 만8천 건의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이는 호주 경기 불황에 따른 호주 달러의 약세, 우리 정부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다양화, 우리 워홀러 안전사고 발생 등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참가자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호주는 워킹홀리데이 인기 지역인데요.

호주에 있는 우리 워홀러들은 어떤 분야에 많이 진출해있나요?

[이백순 /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우리 워홀러들이 호주에서 많이 진출한 분야로는 농축산, 요식업, 서비스업, 건축 분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워킹홀리데이 비자 연장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호주 농축산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조건 때문에 농장이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우리 워홀러들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우리 워홀러들이 현지에서 취업 가능한 분야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한국과 호주 워킹홀리데이 상호 협정에 따라 양국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은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할 수 없습니다.

[앵커]
한 회사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아쉽군요.

그렇다면 성공적인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백순 /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다양한 경험을 위해선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영어공부', '여행', '취업'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 만족스럽지 못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보내고 귀국하는 참가자가 많은데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사전조사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해에 호주 정부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 개정안을 발표했는데요.

기존에 최장 2년까지 체류를 허용한 것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농축산업 분야 종사자에 한해, 한 고용주 밑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호주에서 머물 기회가 늘어난 만큼 많은 워홀러들이 호주에 진출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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