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_몽골 여성 사장님 탄생 프로젝트…한국과 협력 기대

전화연결_몽골 여성 사장님 탄생 프로젝트…한국과 협력 기대

2019.01.06.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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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가졌지만 인구가 330만 명에 불과한 몽골,

내수 시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여성들의 경제 활동은 활발합니다.

코이카 조행란 소장님, 몽골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이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조행란 /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네, 몽골에서 15세 이상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여성 중 56%가 경제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여성 고용률이 60% 이상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성 경제활동 인구 중 대부분이 영세 자영업자들로 이뤄져 있다는 점입니다.

주로 봉제와 의류, 공예 등에 종사하고, 연간 수입이 평균 45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코이카에서는 아시아재단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몽골에서 여성 사업가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 사장님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군요?

그러면 어떤 점을 지원하고 계신지요?

[조행란 /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네, 체계적인 창업 지원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몽골 여성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금융권에서 큰돈을 빌리기 어렵고 창업과 기업 운영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기 때문인데요,

코이카에서는 이런 원인을 분석해서 2천8백여 명에게 창업 교육과 자문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창업 교육을 받은 여성 가운데 42%가 사업자 등록증을 취득했고 신규 사업도 27개가 등록됐습니다.

[앵커]
한국 기업과의 교류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조행란 /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는 여성 기업가를 위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있는데요.

이 교육을 통해 IT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여성 기업가에게는 한국 방문 기회를 제공해서 몽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연계를 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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