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가 제일 잘 알아"…댈러스 한국문화경연대회

"한국, 내가 제일 잘 알아"…댈러스 한국문화경연대회

2018.11.10.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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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미국 댈러스에서는 한국문화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류 열기 덕분에 동포 자녀는 물론이고 현지인 학생들도 대거 참가해 한국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겨뤘는데요.

열띤 경연 현장에 김길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한글을 만든 조선의 왕은 누구일까요? 1번 세종, 2번 세조, 3번 고종."

한국 역사를 묻는 질문에 참가자들이 신중하게 답을 적는데요.

정답이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립니다.

퀴즈 풀이가 한창인 이곳은 제1회 댈러스 한국문화 경연대회 현장입니다.

[이주은 / 한국문화경연대회 참가자 (퀴즈 부문 우승) : 5살 때 미국에 왔는데 계속 한글학교 다니니까 그게 도움이 됐어요. TV도 보고 엄마 아빠하고 한국말로 대화하고 그렇게 쓰면서 연습도 했어요.]

한국문화경연대회는 미국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휴스턴 한국교육원이 주최한 행사인데요.

한인, 현지인 가릴 것 없이 학생 60명이 참석해 갈고닦은 지식과 실력을 뽐냈습니다.

[티아나 이폰 / 한국문화경연대회 참가자 : 전 종목에 참가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지만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잘하면 학교의 명예를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언어 선생님과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실 테고요.]

[박정란 / 휴스턴 한국교육원장 : 한국어를 배우는 비한국어권 학생과 한국어권 학생이 함께 만나는 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중고등학교 재외동포 한국어 학습자가 좀 더 한국에 대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거고요. 외국인 학습자는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학습) 동기가 높아질 거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회에 참가한 현지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급이었는데요.

이들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먼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낍니다.

[제임스 멘도사 / 한국문화경연대회 참가자 (가사낭송 부문 우승) : 3주 동안 연습했어요. 어렵지만 좋은 기억이 있어요. 저 혼자 알아보는 것보다 한국문화에 대해 훨씬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이윤서 / 한국문화경연대회 참가자 (댄스 부문 우승 : 특히 외국인 학생 언니들 보고, 정말 감동했어요. 한국 사람이 아닌데도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하니까 정말 멋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 첫걸음을 뗀 댈러스 한국문화경연대회,

학생들은 인종과 출신에 상관없이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함께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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