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띄우는 편지] 태국 박주영 학생

[고국에 띄우는 편지] 태국 박주영 학생

2018.10.20.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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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할머니께 할머니!

안녕하세요? 주영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여기서 가족들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은 태국에 적응해서 학교 다니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도 재미있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학교에 맛있는 것도 엄청 많아요.

점심은 조금 맛없긴 한데 학교에서 파는 간식이 진짜 맛있어요.

그래서 하루에 돈도 엄청 많이 써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할머니! 할머니도 많이 바쁘실 텐데 저희 무슨 일 생길 때마다 걱정해주시고 기쁜 일 생길 때마다 축하한다고 용돈 많이 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저희는 바쁘다고 할머니한테 연락 많이 못 드린 것 같아요.

앞으로는 자주 연락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에 저희 아빠는 학교 일로 진짜 바빠요.

맨날 뛰어다니고 상담하는 게 일상이에요.

엄마는 태국어 공부하느라 좀 많이 바쁘세요.

태국어가 많이 어려워서 좀 힘들어하세요.

근데 집안일은 열심히 하세요.

저희 동생들은 놀고 숙제하는데 진짜 바빠요.

매일 아침마다 학교 가는 게 힘들어요.

저희 가족 다 나가야 하니까 엄청 바빠요.

할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셔요? 저희처럼 바쁘신가요?

할머니 엄청 보고 싶어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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