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세상돋보기] 네덜란드 거대 인형 축제

[콕콕 세상돋보기] 네덜란드 거대 인형 축제

2018.09.29.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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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뒤에는 11m나 되는 거대인형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 인형이 잠 깨기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는데요. 문화수도인 레이우아르던에서 오늘 특별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이곳에 찾아와봤습니다.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층 건물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인형이 거리를 걸어갑니다.

길거리뿐 아니라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올해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된 레이우아르던에서 열린 거대인형 축제 현장입니다.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잠수부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는데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구 10만의 레이우아르던에 3일 동안 관객 5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티고 보스 / 관람객 : 텔레비전을 통해 개가 달리는 것을 봤어요. 아버지를 졸라서 여기 와서 직접 보게 되었어요.]

이 거대한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 프랑스 공연단, 로열 더 룩스.

유럽에선 이미 유명한 공연단인데요.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천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도 함께했습니다.

[크라우디아 울가 / 행사 기획 프로듀서 : 당연하죠. 이 모든 걸 저 혼자 해낸 게 아니에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수천 명의 사람이 함께하죠. 제가 그중 하나라는 사실이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 3년 반 동안 이 축제를 위해서 연습해왔어요. 이게 정말 그리웠어요. 이 모든 사람이요. 다음 기회가 또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거대 인형 축제로 문화와 관광을 모두 잡은 레이우아르던.

올해의 유럽문화수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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