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걷는 '뉴질랜드 트레킹'

안전하게 걷는 '뉴질랜드 트레킹'

2018.01.1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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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도심에서 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

시원한 물줄기와 싱그러운 산 내음이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물 따라 바람 따라 걷는 트레킹 족들이 많이 찾는 삼림공원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숲의 자생 식물들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는데요.

[황선하 / 트레킹 실습자 : (뉴질랜드 자생 식물은) 책을 읽어본다 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와서 실제 딱 보면서 만져보면서 어떤 것은 맡아보면서….]

덤불 위로 나뭇잎과 가지들을 모아서 작은 공간을 만듭니다.

트레킹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이곳은 임시 대피소가 됩니다.

[린다 콜 / 트레킹 안전 교육 강사 : 일행 중 한 명이 다쳤거나 아파서 저체온증으로 추울 때를 가정한 실습입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생존하기 위한 것이죠.]

뉴질랜드에서는 여러 야외 활동 가운데 트레킹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 때문에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됐는데요.

[린다 콜 / 트레킹 안전 교육 강사 : 대부분 안전한 산행을 하고 있지만,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아야 긴급한 상황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고 올바른 행동을 통해 구조대가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죠.]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응답해 한 단체가 지난 2012년부터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지도 보는 법부터 위급상황 대처 요령까지, 이론과 실습을 넘나드는 교육에 많은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제니 림 / 액티브아시안 매니저 :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인과 중국인들의 사고로 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했어요. 대부분 언어 때문에 일어났거나 안전에 대해 알지 못해서 일어났죠.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야외에 어떤 나무나 풀들을 볼 수 있는지, 아무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저희가 하기로 한 거예요.]

안전 교육부터 시작하는 뉴질랜드 트레킹 문화.

자칫 가벼운 산책 정도로 여기기 쉬운 걷기 운동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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