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유기동물 보호소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유기동물 보호소

2017.12.03.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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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잔디밭 위를 신나게 달립니다.

마냥 행복해 보이지만 사실 이 강아지들은 주인에게 버림받고 한동안 보호소에 있다가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낸시 던랩 / 유기견 입양인 : 강아지들이 정말로 고마워해요.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죠. 착하게 굴려고 하고, 제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려고 해요.]

유기견들은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전문가에게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받습니다.

동물 복지 선진국답게 유기 동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제이미 맥칼룬 / 보호소장 : 유기동물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요. 우선 동물들을 운동시키는 것, 사람들에게 유기동물을 만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 그리고 입양기회를 제공하는 것 등이죠.]

이렇게 관리받은 동물들이 또다시 주인에게 버림받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입양 후 첫 진료는 지역 내 동물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이뤄집니다.

동물을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시 당국에 등록도 해줍니다.

[제시카 클라우디오 / 수의사 : 멕케이미 센터에 오는 모든 동물은 우선 마이크로 칩 여부를 검사해요. 보통 유기견은 칩이 없기 때문에 칩을 삽입해요.]

자연재해로 주인을 잃은 동물들도 돌봅니다.

올해는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견들을 보호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유기견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필요한데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이미 맥칼룬 / 보호소장 : 우리는 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가 있고 그들은 매주 이곳을 방문해 (유기동물 관리를) 도와줘요. 저희는 비영리단체로 시 당국과 함께 일하며 지역민들의 기부로 운영돼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모습.

유기견 관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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