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는 유레일 패스…아무 소용없어요

[앵커]
15일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는 안전 씨.

생각보다 비싼 유레일패스 15일 권.

안전 씨는 아낌없이 쓸려고 합니다.

프랑스를 거쳐 영국 이탈리아까지 두루두루 돌아본 안전 씨.

표 검사를 잘 하지 않는 유럽 열차.

조금 놀라운데요.

어느덧 도착한 로마역.

오랜만에 표 검사를 받습니다.

여권도 함께 보여 달라고 하는 검표원.

그런데 여권이 보이지 않습니다.

급한 대로 여권사본을 보여주는 안전 씨.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유레일패스를 사용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여권 사본은 신분증으로 인정될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X입니다.

유레일패스 이용할 때는 여권과 유레일패스 승차권, 승차권의 겉표지까지 휴대해야 하는데요.

최근 이탈리아에서 유레일패스로 열차를 이용하던 우리 국민이 검표과정에서 신분증을 휴대하지 않아서 과태료를 낸 사례가 있었습니다.

공식 신분증인 여권을 휴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여권 사본은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권 없이 유레일패스를 사용하다 검표원에게 적발되면 모든 탑승 구간 열차 요금에 추가로 과태료 200유로를 내야 하는데요.

이런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여권 지참은 필수입니다.

유레일패스를 사용하실 때는 승차권의 겉표지에 모든 이동 경로 구간을 적어야 하고 최초 출발하는 역의 확인 도장도 받아야 합니다.

기재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여행할 때 여권은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분증입니다.

여권 없이 이동하시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꼭 휴대하시고 안전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