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걸 어떻게 알았지?…얌체쇼핑족 단속 강화

내가 산 걸 어떻게 알았지?…얌체쇼핑족 단속 강화

2018.03.19.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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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와 뉴욕에 간 안전 씨.

쇼핑몰에 들렀는데, 가격 인하를 많이 하네요.

인하 폭이 큰 상품만 찾아 알뜰 쇼핑 하는 안전 씨.

그런데 친구는 1,000달러나 하는 비싼 코트를 결제하네요.

귀국하는 날.

포장지를 뜯어 버리고 원래 입었던 옷인 것처럼 코트를 걸친 친구.

의심의 눈초리로 친구의 코트를 뚫어지게 보는 세관원.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 하면 우리 세관에 통보됩니다. 그 기준 액수는 얼마일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600달러 이상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이 19조 원을 넘었습니다.

면세 한도 초과 물품에 대한 관세 탈세를 막는 조치가 강화됐는데요.

올해부터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600달러 이상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을 인출 하면 실시간으로 한국 세관에 통보됩니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분기별 5천 달러 이상일 경우만 세관에 통보됐지만, 올해부터는 기준 금액이 실시간 600달러 이상으로 대폭 강화됐습니다.

해외에서 고가의 물품을 산 뒤 국제우편으로 부치고 입국하는 얌체 쇼핑족들이 있습니다.

또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포장지를 제거한 뒤 새로 산 물품이 아닌 것처럼 들고 들어오는 여행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관세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6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을 구매한 여행객은 입국 시 더욱 꼼꼼한 검색을 받습니다.

자진신고를 하면 관세의 30%를 인하해주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면세 기준 600달러를 넘겨서 구매하셨다면 꼭 자진 신고하시고 안전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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