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앵커]
비행기에 탑승하는 안전 씨.

출발 전 안전띠를 착용하라는 기내방송이 나옵니다.

활주로를 시원하게 박차고 이륙하는 비행기.

잠시 후 나온 기내식도 맛있게 먹고요.

음식 냄새가 좀 나는 듯해서 안전 씨는 머리 위 환풍기를 틉니다.

한숨 자기 전 화장실도 얼른 다녀옵니다.

담요를 덮고 헤드셋 낀 채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하는 안전 씨.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영국의 한 여행전문 사이트에서 기내시설의 세균을 측정해 조사했는데요.

여객기 내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어디일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식사 테이블(트레이)입니다.

영국의 한 여행전문사이트에서 비행기 4대와 5개 공항시설의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무작위로 장소를 선택해 면봉으로 표면을 채취해 세균 오염 정도를 측정했는데요.

공항 내 시설 중에서는 식수용 분수 버튼과 화장실 안쪽 잠금 버튼에서 오염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기내시설 중에서는 식사 테이블(트레이)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측정됐습니다.

식사 테이블 이외에도 환풍기, 화장실 안쪽 문 버튼, 안전띠 버클에서도 높은 오염 수치가 나왔습니다.

탑승객의 신체 접촉이 직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기내시설의 위생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인데요.

여행객 스스로 지켜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십시오.

식사 테이블(트레이)은 사용 전 알콜 성분이 있는 물티슈로 꼼꼼히 닦으시길 바랍니다.

팔걸이, 헤드셋도 세정제나 물티슈로 닦은 후 사용하시고요.

좌변기 이용 시에는 비치된 일회용 덮개를 꼭 깔고 이용하십시오.

화장실 손잡이, 세면대 수도꼭지, 변기 물 내림 버튼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으시길 바랍니다.

담요는 깨끗한지 확인하고 냄새가 나면 교환 요청하십시오.

되도록 주변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된 손으로 입이나 코, 눈 주위를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탑승 전 휴대용 손 살균 소독제, 물티슈, 가글 같은 위생용품을 소지하셔서 청결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기내시설.

여행객 스스로 위생에 유의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