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독립 투표가 있었던 카탈루냐의 대표도시는 어디일까요?

[앵커]
안전 씨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갑니다.

14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안전 씨.

그런데 공항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듣습니다.

시내가 어수선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는 둥, 길이 막혀 하마터면 비행기 시간 놓칠 뻔했다는 둥.

교통 통제로 이동이 불편했다는 말들을 하는데요.

시내 호텔로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탄 안전 씨.

타자마자 기사님이 안전 씨가 머무는 시내 호텔 앞까지 진입이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호텔 근처 두 정거장 전에 내려준다는 기사님.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최근 분리 독립 투표 후 시위와 파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카탈루냐의 대표도시는 어디일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죠.

카탈루냐 지방에 있는 대표도시인데요.

카탈루냐는 바르셀로나, 헤로나, 레리다, 타라고나의 4주(州)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로 오랫동안 독립과 자치를 요구해 온 카탈루냐는 지난 10월 1일 분리독립 선거 파행 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투표율 42.3%, 이 가운데 분리 독립에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는 90%를 넘었는데요.

불법으로 규정된 선거 제지 과정에서 800여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11일과 29일에는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에 대규모 시위 군중이 모여 일대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선거 직후인 10월 3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출근 시간을 제외하고 전면 중단됐고 택시도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개방하지 않았는데요.

당분간 파업과 도심 집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시위가 일어나는 장소는 되도록 방문 자제하시고요.

현지인들을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혼잡한 틈을 탄 소매치기 도난사고 위험도 크니 소지품 관리에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교통 상황과 시위 상황은 수시로 확인하시고요.

다른 지방 이동 시 통제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현지 상황을 계속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계획 중이라면 관광에 다소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점 고려하시고 일정 조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