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난 불청객, 개 조심하세요!

거리에서 만난 불청객, 개 조심하세요!

2017.05.29. 오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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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씨는 태국에 왔습니다.

거리를 걷는데 유독 개가 눈에 많이 띕니다.

편의점 전철역 상점 앞 할 것 없이 개들이 누워있어 사람들이 피해갈 정도인데요.

집에 두고 온 애완견 복실이 생각에 가까이 가서 쓰다듬으려 하는 안전 씨.

그런데 낯선 손길이 무서웠는지 이내 안전 씨에게 달려듭니다!

안전 씨는 본능적으로 주위에 있던 막대기로 떼 내려 합니다.

누가 보면 때리는 줄 알겠지요.

여기서 잠깐 퀴즈 나갑니다.

태국에서 개나 고양이를 때리면 벌금이 부과되는데요, 얼마일까요?

[정진우 사무관]
정답은 4만 바트, 한국 돈 130~140만 원입니다.

태국은 2014년 동물복지법을 제정해 가축으로 지정된 종 이외의 동물을 도살하거나 학대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여행하신 분들은 아마도 거리에 생각보다 많은 개가 돌아다니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태국은 95%가 불교 신자로 그중 대다수가 윤회설을 믿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는 생에서는 반드시 '개'로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개를 영혼을 가진 생명체로 존중하고 그만큼 개에 대한 생각이 남다릅니다.

거리의 개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는데요.

무리 지어 다니는 개들은 여행객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도로와 골목을 활보하고 다니는데요.

대부분 주인 없는 개입니다.

야성이 있어 사람을 물 수도 있습니다.

다가가서 만지면 자칫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물리면 광견병 감염의 위험도 있는데요.

오랜 길거리 생활로 기생충에 감염된 개도 많으니 쓰다듬는 행동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만지셨다면 손을 깨끗이 씻으셔야 합니다.

눈을 마주치는 것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것은 멀리서 보고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특히 골목을 지나실 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사나운 개가 있을 때는 주변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들은 낯선 여행객보다는 안면이 있는 현지인을 서열상 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국 여행 시에는 늘 거리의 개를 조심하시고 물렸을 경우 즉시 현지 병원에서 빠른 조치를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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