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휴지가 되버린 지폐?

하루아침에 휴지가 되버린 지폐?

2017.01.30.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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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안전 씨!

사설 환전소에 들른 안전 씨는 루피로 바꾼 지폐를 꼼꼼히 셉니다.

쇼핑한 후 점원에게 1,000루피를 내민 안전 씨!

그런데 점원이 사용할 수 없는 구권 지폐라고 합니다.

신권이 발행되면 구권은 돈이 아닌가요? 이해가 안 되는 안전 씨!

여기서 잠깐! 해외안전여행정보 퀴즈 나갑니다.

점원이 구권 1,000루피를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현상윤 사무관]
정답은 최근 단행한 '화폐개혁' 때문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8일 1,000루피와 500루피 지폐 사용을 11월 9일 자정부터 중지한다고 특별 담화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하루 만에 구권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는 인도 전체를 대공황에 빠뜨렸는데요.

1,000루피와 500루피 지폐는 인도 현금유통의 86%를 차지합니다.

거액의 돈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인도 물가를 따져볼 때 고액권인 만큼 부정부패의 검은돈으로 악용된다고 판단한 정부가 그 고리를 끊으려 사용금지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이 혼란스런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관광객들인데요.

우선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 사기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환전은 꼭 은행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2,000루피 지폐는 새로 생긴 것이니 혼동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500과 1,000루피 지폐로 환전하실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신권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혹시 구권이 신권 사이에 섞여 있지 않은 지도 확인하시고요.

중요한 것은 구권과 신권을 구별하는 법인데요.

지폐에 있는 간디의 얼굴이 구권은 '오른쪽'에 있고 신권은 '왼쪽'에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설 환전소에서 시중 유통이 금지된 구권 지폐를 받아 피해 보지 마시고 은행을 통해 환전하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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