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노숙자에게 음식주면 안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노숙자에게 음식주면 안됩니다!

2017.01.17.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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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간 안전 씨.

카지노에서 2달러를 넣고 슬롯머신을 당겨보는데요.

화면에 '다음 기회에!'라는 군요! 안전 씨는 풀이 죽어 카지노를 나옵니다.

밤이 돼도 대낮같이 밝은 도시! 라스베이거스!

공원에선 도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그리고 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노숙자들.

유독 나이가 들어 보이는 노숙자를 지나치지 못하는 안전 씨.

공원 옆 편의점서 빵과 커피를 사서 얼른 건네고 자리를 뜹니다.

그때였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안전 씨를 부릅니다!

그러더니 벌금을 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해외안전여행정보 퀴즈 나갑니다.

안전 씨가 벌금을 부과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상윤 사무관]
정답은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LA만큼이나 노숙자 문제가 심각합니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숙자에게 음식 제공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도시이기도 한데요.

도심에 늘어가는 노숙자 수를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무료급식을 제한한다는 내용입니다.

시 당국은 노숙자들이 먹고 버리는 쓰레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공원의 평화로운 환경을 망가뜨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숙자한테 음식물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시는 대규모의 노숙자 시설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법을 정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건데요.

사정은 딱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노숙자와 마주치더라도 음식을 제공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해외여행을 하실 때 그 지역만의 독특한 법 규정을 꼭 알고 가셔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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