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항검색대의 2인조 강도!

동남아 공항검색대의 2인조 강도!

2017.01.10.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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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안전 씨!

출국 검색대는 늘 붐빕니다.

안전 씨 바로 앞에 키 큰 동남아인 남자와 키 작은 여자가 서 있는데요.

키 큰 남자는 통과해 먼저 나갑니다.

뭘 잘못 넣었는지 검색대를 통과하는 여자의 가방에서 '삑!' 소리가 납니다.

비켜서서 재검색을 받는 여자!

뭣 때문에 걸렸나 궁금해진 안전 씨!

줄 선 사람들 모두 그 여자 가방에서 뭐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눈칩니다.

그 사이 소지품과 작은 가방이 든 안전 씨 바구니는 검색대를 통과해 먼저 앞쪽에 나가 있고요.

안전 씨는 여자가 뭣 때문에 걸렸는지 끝까지 시선을 놓지 않고 봅니다.

열쇠군요. 삑 소리의 범인이.

별거 아니네 하고 안전 씨는 그제야 자신의 바구니를 찾습니다.

그런데 빈 바구니만 덜렁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해외안전여행정보퀴즈 나갑니다

검색대를 통과한 안전 씨의 바구니 속 소지품과 가방은 누가 가져간 걸까요?

[현상윤 사무관]
정답은 여자와 같이 줄 섰다가 먼저 나간 '키 큰 남자'입니다.

최근 동남아지역 공항에서 두 명씩 조를 짜 활동하는 소매치기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대담하게 공항 검색대에서 범행을 저지르는데요.

범인들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검색대를 통과하고 기다립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금속성 물건을 가방에 몰래 넣어 뒀다가 일부러 검색에 걸려 주위 시선을 끕니다.

어수선한 사이에 다음 여행객의 소지품과 가방이 든 바구니는 검색대를 통과하는데요.

시선을 끌어 여행객의 관심이 가방에서 잠시 소홀해졌을 때 먼저 나가 있던 범인이 여행객의 가방을 훔쳐 도망치는 겁니다.

찰나에 일어나는 범행이라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여정의 막바지까지 따라와 저지르는 수법에 세관원들도 깜짝 놀랍니다.

작정하고 달려드는 소매치기범들 수법에 순진한 여행객들은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항상 주위를 살피셔야 합니다.

공항이든 어디든 누군가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더라도 본인 소지품이 든 가방은 꼭 곁에 두고 손에서 떨어뜨리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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