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양인 혐오 범죄 주의

'코로나19' 동양인 혐오 범죄 주의

2020.04.30.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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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동양인 혐오 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양인에 대해 노골적으로 피하거나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행위와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이런 범죄를 당하면 공포감과 불안감이 상당할텐데요. 어떤 내용이 신고됐습니까?

[사무관]
독일에서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현지인에게 지하철에서 폭언과 성희롱, 폭행을 당했고 캐나다 밴쿠버의 한 역에서는 한 무리의 청년들이 우리 국민 얼굴에 곰 퇴치용으로 쓰이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귀가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호주에서는 도로 옆 차선의 운전자에게 폭언을 들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인종차별적 사건이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유 없는 공격으로 피해 보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신고해도 단호한 대처가 없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사무관]
신고해도 경찰 출동이 늦어 신속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가해자를 추적해 처벌하는 일도 매우 드뭅니다.

이처럼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외국에서 혐오 표현을 하며 시비를 걸어올 경우 상대방이 흉기 소지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급적 불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고 신속히 현장을 벗어나는 게 좋습니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시고, 현지 경찰의 도움이 불충분할 경우 우리 공관에 연락하십시오.

또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 발생 지역과 가해자의 인상착의 등 범죄 피해 정보를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밤 승객이 적게 탄 지하철이나 역전, 외진 길은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위험이 큰 만큼 특히 신변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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