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 방문 자제하세요

중국 '전역' 방문 자제하세요

2020.02.17. 오후 8: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잦아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기에는 중국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 기세가 얼른 꺾여야 우리나라도 한숨 돌릴 텐데요.

이도기 식약관님, 지금 중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도기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식약관]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증가 추세입니다.

중국 전역의 확진 환자 중 중증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세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뚜렷이 나아지고 있다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최근 후베이성 이외에도 이동을 통제하는 도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방문 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도로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강력히 단속하고 있는데요.

중국 방문과 여행은 신중히 검토하시고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시기 바랍니다

중국 방문과 여행은 신중히 검토하시고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후베이가 아닌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사무관]
다른 지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곳은 광둥성과 저장성 허난성, 후난성 순인데요.

특히 광둥성은 1억 명이 넘게 사는 중국 내 최대 인구 집결 지역으로 우리 국민도 많이 왕래하는 지역입니다.

최근 국내 확진 환자 중 광둥성을 다녀온 가족에게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는데요.

광둥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 방문은 되도록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입경하는 모든 방문객은 14일간 격리 조치 됨을 알려 드립니다.

제3국을 경유해 홍콩에 입국하는 경우라도 지난 14일 이내 중국 방문 기록이 있으면 격리됩니다.

여권에 중국 방문 기록이 있으면 감염 증상이 없어도 홍콩에서는 격리된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