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신종 코로나 감염 주의

해외 여행객, 신종 코로나 감염 주의

2020.02.10.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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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속도는 사스나 메르스의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중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복잡해지고 예상치 못한 감염경로가 확인되면서 해외여행을 하시는 분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도기 식약관님, 현재 중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도기 /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식약관]
현재 중국 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감염자가 후베이성에 집중되어 있지만 다른 지역의 감염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에 체류하시거나 방문 중인 경우 폐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후베이성은 봉쇄된 상황인데요.

당분간 중국 전역의 여행 필요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본토 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여행객이 많이 가는 여행지도 감염 영향권을 벗어나기 힘든데요.

이정원 사무관님, 춘절에 우한 시민이 제일 많이 출국한 나라는 어디입니까?

[사무관]
태국입니다.

춘제 기간 동안 우한 시민 약 500만 명이 도시를 떠났는데요.

이 중 외국으로 나간 10만여 명 중 2만여 명이 태국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을 다녀오신 후 확진 판정을 받으셨는데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2차, 3차 감염에 대한 경계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음식은 각자 덜어 먹고 사람 많은 밀폐공간은 피하십시오.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자주 손을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귀국하실 때 열이 나거나 기침, 오한 증상이 있다면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십시오.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경우 검역법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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