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미국,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2019.12.10. 오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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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날로 진화하는 수법에 의외로 속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 또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최성규 영사님, 얼마 전 미국에 사시는 우리 국민께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셨다고요?

[최성규 /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네, 최근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 발신 번호를 위장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대한민국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후 신용카드 관련 범죄에 연관됐다며 개인 금융정보를 물어 현금을 인출해 갔습니다.

또 국내 수사기관이라고 속이고 불법 금융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해결하려면 공탁금을 내야 한다고 송금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대한민국 수사기관에서는 대상자와의 철저한 관련 조사 없이 전화로 급하게 진행하지 않습니다.

국내 수사기관이나 공관을 칭하는 전화가 오면 단호히 거절하시고 우리 공관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 기관에서 전화가 오면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정원 사무관님, 정부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무관]
본인의 신상과 개인정보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의심하십시오.

상대방의 번호와 직함을 메모한 후 전화를 끊으십시오.

전화를 끊은 후 관계기관 대표 번호에 확인 전화를 하십시오.

단, 반드시 다른 사람의 전화기로 하셔야 합니다.

범인들은 대상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후 범행을 시도하기 때문에 대상자가 확인 전화를 걸 때 중간에 가로채 받아 관계기관 행세를 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경우 즉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십시오.

대한민국의 경찰과 검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범죄 수사, 예금 보호를 이유로 개인의 금융정보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 점 유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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