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벌레'는?

해외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벌레'는?

2019.11.21.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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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화상 벌레'가 발견됐죠.

이 벌레의 정체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화상 벌레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불에 덴 것처럼 쓰라리고 물집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물린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영사님, 베트남에 아직도 화상 벌레가 많이 나오나요?

[김민철 /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네, 그렇습니다.

화상 벌레는 원래 우기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하지만 건기인 현재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화상 벌레는 손으로 만지거나 눌러 잡으면 안 됩니다.

도구를 이용해 털어내듯이 제거하고 비누와 물로 닿은 부위를 빨리 씻어 내십시오.

화상 벌레는 주로 밤에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습성이 있는데요.

주무실 때는 되도록 모두 불을 끄고 주무십시오.

벌어진 틈이 없는지 방충망과 문틈을 꼼꼼히 확인 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해외여행 가서 침대에서 벌레에 물려 한숨도 못 잤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잠을 설치게 한 이 벌레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이정원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사무관]
베드버그입니다.

침구와 카펫, 소파, 커튼, 벽지 뒷면, 가구에도 옮겨 다니기 때문에 발견되면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청결하지 못한 숙소는 되도록 피하십시오.

다인실에 묵는 경우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쪽의 침대를 고르시고 구석진 곳은 피하십시오.

만약 물렸다면 절대 긁지 마시고 연고를 바르십시오.

가방과 소지품은 털어 햇빛에 4시간 이상 소독하고 옷은 전부 고온에 세탁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조심해야 할 벌레로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있죠.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 유념하시고 안전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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