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도로·주차장 강도 주의

남아공, 도로·주차장 강도 주의

2019.11.18.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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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다 보면 도로에 '절대로 차를 세우지 마라. 괴한에게 습격당할 수 있다' 라는 표지판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차에 탄 여행객을 노리는 강도들이 많다는 뜻일 텐데요.

이양호 영사님, 실제로 우리 국민께서 도로에서 습격당하신 일이 발생했다고요?

[이양호 / 주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지난 9월 도로를 주행하던 우리 국민께서 권총 강도들에게 차를 뺏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도들은 도로에서 차를 막고 벽돌로 유리창을 깬 후 운전자를 끌어낸 후 차를 몰고 도주했는데요.

주행 중 도로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차가 따라붙어 차를 세우라고 한다면 절대 차를 세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호대기나 교통체증으로 차가 정차한 경우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누군가 차로 접근한다면 창문을 열지 마시고 현장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에도 강도들이 많은데요.

주차는 관리인이 있고 CCTV가 있는 곳을 이용하시고 구석진 곳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남아공 여행에서 강도를 만나지 않으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이정원 사무관]
여행 전 항공권을 예약하실 때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되도록 낮에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을 예약하십시오.

야간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경우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공항에서 환전은 자제하십시오.

공항 환전 창구 근처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강도들에게 고액 환전하는 여행객은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강도들은 주로 혼자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노리는데요.

외진 곳은 가지 마시고 사람이 많은 큰길을 이용하십시오.

야간 외출은 자제하시고 특히 밤에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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