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리조트도 안전하지 않다!

몰디브, 리조트도 안전하지 않다!

2019.10.14.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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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몰디브는 최근 들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 높은 곳입니다.

몰디브에서는 어떤 숙소를 정하느냐가 여행의 관건이라고 합니다.

전망 좋은 방갈로와 해변과 직접 연결된 숙소들이 많은데요.

전망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고가 났을 때 응급처치를 빨리 받을 수 있는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손영호 참사관님, 숙소가 대부분 외딴곳에 있어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손영호 참사관 /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몰디브 관할)]
그렇습니다. 몰디브에는 천 개가 넘는 섬에 리조트가 분산돼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이 있는 큰 섬으로 스피드 보트나 항공으로 3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데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이동 중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리조트는 상주 의사가 있지만 가벼운 응급조치만 가능한 수준인데요.

무엇보다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시고 수심이 깊은 위험 구역 접근은 하지 마십시오.

본인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조금이라도 이상이 감지되면 물놀이를 중지하고 즉시 상주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몰디브 해변 빌라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무관]
바다로 연결된 계단은 물기가 많고 물이끼가 있어 미끄럽습니다.

낙상사고의 위험이 매우 큰데요.

바다와 숙소가 연결된 계단에서는 맨발은 위험하니 신발을 신으십시오.

발이 닿는 안전한 스노클링 구역이라도 구명조끼는 착용하십시오.

다이빙은 금물입니다.

바닥과 충돌해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튜브를 타고 수심이 깊은 곳까지 가지 마십시오.

튜브가 뒤집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되도록 튜브 사용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몰디브는 술을 철저히 금지하는 나라지만 외국인 여행객이 숙소에서 제공하는 술을 마시는 것은 허용하고 있는데요.

술 마신 후 물놀이는 절대 금물이라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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