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슬람국가에서 이것만은 지키세요

사우디, 이슬람국가에서 이것만은 지키세요

2019.10.10.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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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권에서 율법이 가장 엄격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인데요.

사우디 비자는 북한 비자보다 받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그간 외국인에게 관광도 허용하지 않는 폐쇄된 국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지오 영사님, 이제 외국인 관광이 쉬워졌다고요?

[강지오 /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9월 28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49개 나라 국민에게 관광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석유에만 의존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에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관광비자는 인터넷과 사우디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방문 비자를 신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여행 전 미리 발급받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인터넷 발급은 평균 10~30분 정도 걸립니다.

비자 유효 기간은 1년이고 체류 기간은 90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치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슬람 율법과 관습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나라인데요.

현지 종교와 관습을 존중해야 하는 점 유념하시고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사우디 관광이 허용되더라도 무슬림이 아니라면 여전히 갈 수 없는 곳이 있죠?

[사무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입니다.

무슬림이 아니면 이슬람 사원과 회당도 출입금지입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복장에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공공장소에서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는 옷은 피하십시오.

몸에 꼭 붙는 옷이나 이슬람을 모독하는 글과 그림이 있는 옷도 안 됩니다.

몸에 새긴 문신은 밖으로 보이지 않게 하십시오.

이슬람을 모독하는 언행은 금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데요.

기도시간에 다른 음악을 크게 틀어 소음을 내면 천 리얄 약 32만 원의 벌금을 내니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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