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드론 띄우면 체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드론 띄우면 체포

2019.07.01.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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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여행하시면서 드론 촬영을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시원한 영상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지만 자칫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장상희 영사님, 캄보디아에서 드론을 띄웠다가 체포된 외국인들이 있다고요?

[장상희 /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지난 2015년 왕궁을 몰래 촬영한 독일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집회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던 호주인이 간첩죄 명목으로 1년 3개월 징역을 살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띄우면 사회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처벌받습니다.

관광객이라고, 규정을 몰랐다고 항변해도 처벌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절대 허가 없이 드론 촬영하지 하지 마십시오.

[앵커]
김원집 사무관님, 무분별한 드론 촬영으로 캄보디아에서는 드론 규제가 더욱 강화됐죠?

[사무관]
그렇습니다. 프놈펜 전역에서 드론 촬영이 금지됐습니다.

공항 주변이나 왕궁, 관공서, 군사 시설 주변에서는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허가를 받는 경우만 촬영 가능한데, 허가받기까지는 30일가량이 걸립니다.

특히 주의할 곳은 앙코르와트 사원 같은 유적지입니다.

현지 경찰이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니 불법 촬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행 금지 구역이 아니더라도 사유지나 공유지를 촬영할 때는 소유자나 관리자의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합니다.

주택가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촬영도 안 됩니다.

사생활을 침해하고 자칫 추락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허가받지 않은 드론 촬영, 생각보다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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