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중국, 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2019.05.27.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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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에서는 각종 보이스피싱에 주의하시라는 당부를 여러 번 드렸는데요.

최근에는 대사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김남승 영사님. 어떤 내용의 사건인가요?

[김남승 /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네. 중국 대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ARS 전화를 걸어 여권 번호와 개인정보를 요구한 사건입니다.

긴급 상황이라며 전화를 걸도록 교묘하게 유도한 뒤 개인 정보를 빼내 현금을 인출 한 겁니다.

대사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여권 번호나 개인정보,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사관이라고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에 절대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마십시오.

[앵커]
대사관에서 전화가 오면 혹시 출입국이나 체류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돼 전화 받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김원집 사무관님 수법이 어떤가요?

[사무관]
네. 먼저 휴대전화 화면에 001이나 002 번호가 뜹니다.

전화를 받으면 여성 기계 목소리로 중국대사관이라는 중국어 안내가 나옵니다.

긴급한 공문을 처리해야 한다며 1번이나 8번을 눌러 대사관 측과 통화하라고 합니다.

회신하지 않으면 강제집행한다는 안내까지 나오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가짜 대사관 직원이 받는데 업무와 관련된 전문용어를 써가며 대사관 직원이라는 확신을 들게 합니다.

범인들은 여권 번호나 계좌 정보를 캐낸 뒤 통화를 끊고 즉시 통장에서 현금을 빼갑니다.

만약 대사관이라는 전화를 받고 나서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십시오.

동시에 중국 현지 번호 110이나, 우리나라 경찰청 112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국제전화번호가 뜨거나 문자가 오면 쉽게 믿지 마십시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공공기관 사칭 전화에 속지 마십시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 영사콜센터 (0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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