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사기, 유심칩 제공 금물

해외 취업 사기, 유심칩 제공 금물

2019.04.15.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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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구직자들을 노린 해외 취업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취업한 회사에서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출하라고 하면 의심부터 하셔야 합니다.

김찬원 영사님, 중국에서 취업하려다 사기 피해를 본 분들이 계시다고요?

[김찬원 /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범인들이 취업 지원자한테 유심칩과 여권, 개인 금융 정보를 제출받은 뒤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받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개인 금융정보와 휴대전화 인증만 받을 수 있으면 인터넷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린 범죄입니다.

범인들은 대출을 통해 현금을 빼낸 뒤에도 개설된 피해자의 계좌를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의 돈세탁 통로로도 이용했습니다.

휴대전화 유심칩과 개인 금융 정보는 절대 내주시면 안 됩니다.

[앵커]
해외 취업,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김원집 사무관에게 물어볼까요?

[사무관]
해외에 취업하는 경우 회사의 신뢰도와 구체적인 업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하는 조건으로 유심칩과 은행 카드, 구체적인 금융 정보를 요구한다면 일단 의심하셔야 합니다.

정상적인 회사는 휴대전화 유심칩 제출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유심칩을 비롯한 금융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계좌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는 것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 행위입니다.

요즘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터무니없는 고소득을 보장한다거나 개인 금융정보, 유심칩을 요구하는 사기 광고에 속지 마십시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 영사콜센터 (0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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