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산나물 뜯듯 미국서 식물 캤다간…실형!

한국서 산나물 뜯듯 미국서 식물 캤다간…실형!

2018.11.26.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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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국인이 야생 식물을 몰래 채취하다 적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야생 식물을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 되는데요.

불법 채취했던 식물 이름이 뭐였나요?

[사무관]
캘리포니아 해안 절벽에 자생하는 두들레야(Dudleya) 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다육식물입니다.

일부 희귀종은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달 초 우리 국민 3명이 캘리포니아주 델 노르테 카운티에서 두들레야 천 그루를 캐서 한국으로 보내려다 체포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야생보호국은 두들레야 채취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국민이 두들레야 밀반입을 시도하다 단속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징역형 등 생각보다 엄한 처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준 / LA 총영사관 사건 사고 담당 영사 : 올해 3월에 한국사람 2명이 체포되어 징역 2년을 받았고 4월에도 2명이 체포되어서 징역 3년 8개월을 받았습니다.]

비단 희귀 식물뿐만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고사리 등 일반 야생 식물도 사전에 허가받지 않고 채취하면 처벌받게 됩니다.

또 현장에 단속반이 없더라도 주민 신고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

[김보준 / LA 총영사관 사건 사고 담당 영사 : 고사리 버섯 전복 조개 동식물은 물론이고 돌 한 조각도 그냥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자연은 눈으로만 즐기셔야 합니다.]

특히 야생식물을 미국 밖으로 가지고 나오려다 적발되면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심코 한 행동으로 처벌받는 일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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